오늘은 기업분석보다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공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좀 끄적여 볼까 싶다. 지연공시 자체는 뭐 다들 알고 계시는 일이고, 이러한 공시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판단이니 내가 무슨 말을 할까 싶었지만.. 그냥 나는 어떻다 하는 경험담?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니 패스해도 무난. 사실 뭐 내가 언제 패스하면 안 되는 이야기를 한 적이나 있었던가! 껄껄껄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거 포스팅하기로~~! (아니, 결론이?)
이번 사업보고서 시즌에 포트에 들고 있던 종목 중(보유 국내 주식 32 종목.. 쫌 많네요. 실력이 늘면 자연스럽게 포트가 줄겠죠!)에서 감사보고서 지연공시가 뜬 두 종목, 루트로닉과 JW생명과학... ㅂㄷㅂㄷ... 감사보고서 마감을 하루 착각해서(실제 23일인데, 24일로 착각) 별생각 없이 있다가 24일 지연공시 뜬 것을 발견하고 호다닥 팔아버린, 루트로닉과 그 후 놀랜 가슴을 쓸어 담으며 다른 종목은 괜찮은지 체크해보다가 25일에서야 이미 18일에 지연공시가 난 것을 발견하고 다시 팔아버린.. JW생명과학.. 그 일주일 가량의 낙폭이 좀 아프다.. 너무 게을렀다.. 베짱..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루트로닉 보고서 연장 신고] 해외법인의 감사에 문제가 발생했다.
뭐 여기서 루트로닉의 해외법인이 어떻고, 이 감사가 큰 의미가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면 난 구분 없이 매도해버리기 때문에..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나중에 해프닝으로 끝나면 그때 다시 사도 되니깐. 주식장은 항상 열린다. 가격이 더 올라버리면 어떡하냐고? 보험비용이었다 생각해야지. 이런 폭락에 주워담는 용자는 승부사..
내용불문 매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 종목을 볼 때 가장 기본적으로 보는 부분이 재무제표인데, 그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금이갔다?기본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무조건 매도.
[JW생명과학 보고서 연장 신고] 이걸 오늘에서야 보다니.. 너무 게을렀다. 반성.
사실 코로나 상황도 있고 하니 감사보고서 지연공시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나 본업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면 더욱. 하지만.. 지연공시가 뜬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를 걸어가면서 보유할 이유도 없다. 돈 벌 수 있는 종목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리스크를 이야기하니 생각하는 일화가 있는데, 언젠가 '단도투자' 책을 추천을 했더니 '여관 운영하는 이야기 아니냐? 엄밀한 투자에 관한 책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다... 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 ㅠ..ㅠ 하지만 단도투자에서 말하는 것은 단순히 여관을 어떻게 잘 운영하냐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와 수익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가치투자를 할 때에는 리스크를 줄일수록 오히려 큰 수익일 더 확실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즉, 어떠한 상황에서 베팅을 하여야 하는 가를 이야기하는 책. 숙박업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단도투자를 읽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갑자기 왜 단도투자 이야기를 했는가? 큰 리스크를 가져가면서 수익을 올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도박을 하지 말고, 투자 실력을 키우자. 예전에 도박 많이 한 듯.. 헤헤..
[매도 주문] 손익에 상관없이 무조건. 익절이면 매도하기 편하기는 하다.
물론 장기보유하기로 마음먹었고, 이미 손해를 보고 있는 종목에서 손절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무조건 매도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게 정신과 계좌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나중에 다시 사면 되잖아!! 위 캡처 화면에서 수익과 손실이 뒤바뀌었어도 무조건 팔아야지..
참고로 루트로닉의 지연공시가 나온 날(24일)은 큰 주가의 하락이 없었다. 그리하여 쫄아서 헐값에 던져버린 내가 손해를 본 것 같았으나...
[루트로닉 지연 공시 후 이틀간 주가] 첫날은 손해를 봄!
둘째 날에는 왜 그런지 강한 매도세가 나왔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32% 실화입니까? 물론 다시 상승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건 리스크 관리라는 것! 사실 23일까지 공시기간인데 그 날 오후까지 안 나온다? 바로 팔았어야.. 24일이 마감인 줄 알고 띵가띵가 하다가..
[JW생명과학, 공시 후 일주일간 주가] 꾸준한 하방..
JW생명과학의 경우, 본업이 괜찮다보니 신경도 쓰지 않아서.. 지연공시가 나온 줄도 몰랐다.. 루트로닉 덕분에 이것도 발견. 18일 공시일 이후 주가는 계속 하방.. ㅠ..ㅠ 이 기간 동안의 하락이 좀 아쉽지만.. 게으름의 대가? 부지런해지자. 베짱. 그러고 보니 열심히 분석한 시간이 아깝군.. 포스팅도 마찬가지 ㅠ..ㅠ 공시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중요한 이야기가 많으니 다들 꼭 DART 자주 들어가 보시라!! - 오늘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