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억) |
750 |
주가(원) |
3000 |
PER |
40.54 |
PBR |
4.47 |
배당수익률(%)(작년배당) |
N/A |
ROE(%)(작년 기준) |
11.0 |
[네이버금융 기준]
오늘은 소프트캠프라는 회사를 보고자 한다. 원래 다른 회사에 대해서 쓸 예정이었으나.. 이 회사 포스팅은 짧을 예정이니깐 먼저 쓰자. 원래 과제하기 힘들 때는 끝내기 쉬운 것 부터하는거지~!
이 종목도 한 구독자께서 분석요청(방명록)에 요청하셨다. 요청글을 보자.
'은행의 물량이 풀리면서..' > 전환사채 등의 메자닌을 의미하는 것 같고, '클라우드 보안제품에 기대' > 흠.. 보안 관련 사업을 하는 것 같다. 클라우드 보안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작년 코로나의 재택근무로 인해서 수혜를 입은 종목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동시에.. 왠지 나의 스타일과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1초 했다. 불안하니 일단 뉴스 검색을..
흠.. 좋은 뉴스가 쏟아진다.. 하지만 이슈(뉴스)가 사라진 이후로 주가는 힘을 못 받고 있다고.. 안타깝다..
뭔가 뉴스도 많고, 테마에도 엮이는 종목의 느낌이 들어.. 나의 종목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요청했으니 뭐라도!! 한번 간단히 파보자.
▲ 재무제표
이번 포스팅은 사업의 내용이 아닌 재무제표부터 살펴보자. 뭐 대충 재택 등등과 관련한 보안제품인 것 같으니.. 시총 750억의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간단하다.
1. 자산총계 210억으로 시총보다 많이 작다.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부채총계 49억으로 작년 115억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 이는 이익이 쌓여서 부채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전환사채와 전환상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인해 부채가 자본으로 변했기 때문이다(보통 이러한 경우 구 주주들은 손해를 본다).
3. 자본총계 161억이므로 PBR 4.47이 나오고, 역시나 기대감이 크다. 그만큼 돈을 잘 벌어야겠지?
4. 작년 매출액은 189억에 영익 23억, 당기순이익은 18억이었다. PER 40.54로 만만치 않은 수치다. 즉, PER과 PBR이 모두 높은 상황으로 앞으로 돈을 잘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더욱 문제는 작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혀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판관비가 늘어(주로 급여) 영익은 더 줄어들었다. 물론 회사가 당장 망할리는 없다. 자산도 충분하고 부채도 적다. 다만 주가의 상승을 기대하려면 높은 기대감에 걸맞은 성장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이 회사의 주가는 회사가 하는 사업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고, 주주는 이 부분을 잘 평가해서 보유 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란다. 다만, 주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얼마든지 오르고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여기까지 재무분석을 통해서 살펴본 바... 내가 분석할만한 회사가 아니다. 왜냐면 이 회사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얼마나 잘 나갈지를 판단하여야 하고(현재 숫자로 증명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 반드시 사업의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데, 이는 나의 능력을 벗어난다. 이 쪽 현업에 계시는 분들이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으니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자문을 구해본 내용을 토대로 간단히만 살펴보자.
▲ 사업의 내용
먼저 간단히 어떠한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디서 돈을 버는지 살펴보자.
사업영역을 보니 어렵군.. 역시 내가 건드릴 분야가 아니야.. ㄷㄷ 그래도 대충 보면 1과 2가 중요해 보이는데, 1은 현재까지의 회사의 주력 사업이고 2는 작년 말 들어서 새로 밀기 시작한 분야로 보인다. 그러니 앞으로 2에서 매출이 얼마나 발생할지가 관건일 듯. 작년 매출 현황을 보자.
후.. 역시나.. 문서DRM과 영역DRM이 매출의 핵심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19년도 대비 20년도 두 분야 모두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흠.. 심상치가 않군. 특이한 점은 유지보수 매출이 32%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번 제품을 팔면 끝이 아니라 유지보수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점이다. 하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닌 듯. 주력 상품의 매출이 줄고 있다고!!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뿐이다... 이게 잘 나가야 한다. 이 사업은 security365라고 하여,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면 아주 괜찮은 비지니스 모델이지만 절대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작년 주가를 펌프질 한 뉴스 중 하나를 보자.
www.mk.co.kr/news/stock/view/2020/11/1125052/
소프트캠프, 마이크로소프트·구글과 손잡는다…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본격화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 인터뷰
www.mk.co.kr
결국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당사의 주력 매출인 제품을 클라우드에 적용한 서비스이다. 하나 만들어서 잘 활용하는구먼.. 기사에는 마소의 팀즈에 적용 후 향후 구글 등의 멀티 클라우드 확대 적용을 한다는 계획으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소, 구글 등과 협업하는 회사라니.. 이러니 주가가 뛸 수 밖에...
한편.. 정말?이라는 의구심도 샘솟는다. 그리고 기사를 보면 이게 기사인지.. 회사 광고인지 헷갈린다. 흠.. 기사의 의도가? 그리고 기사를 잘 살펴보면 뭔가 말하는 것이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마소와 협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팀즈에 적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하나 만든다는 것인지.. 그래서 이걸 '협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즉, 최근 유행하는 아니면 말고식의 과대기사가 아닌지?) 부족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을 살짝 이야기해 보자.
당사의 주력상품은 문서 파일을 저장하거나 불러올 때 자동적으로 암호화 및 복호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에서는 특정 파일들을 저장할 때 자동으로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이 파일을 외부에 유출한다고 하더라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특별히 암호를 걸거나 할 필요가 없이 윈도우에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작업으로 분명 아도비에서 pdf문서를 암호화하는 것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굳이 pdf를 만들 필요도, 암호를 생성해서 번거롭게 타이핑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문서 파일이 유출되어도 안전하다. 하지만 자동적인 암복호화를 위해서는 운영체제(OS) 레벨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우리가 일반적으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운영체제(OS) 위의 레벨에서 작동한다). 이렇게 운영체제의 커널에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기술을 SecureOS기술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만든 프로그램을 마소에서 좋아할 리가 없다는 것. 왜냐하면 이러한 프로그램은 시스템의 충돌을 야기하고, 전체적인 효율성을 떨어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바이러스 등의 불법 프로그램으로 간주할 여지도 있을 것 같다(뇌피셜). 여하튼, 이러한 배경에서 협업은 사실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뭐라고 확정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 그래서 결론은?
이제 결론을 내자. 먼저 이 회사는 내가 분석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고(그러니 재미로 그냥 들으시라), 반드시 회사의 기술적 우수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회사의 주가는 아직 기대감이 높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고(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 작년 매출은 약간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에도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에 의미 있는 매출의 성장이 나와주는 그림이 제일 좋을 것 같다. 즉, 아직 보여준 것은 없고, 보여줘야 하는 것은 많아 보인다.
아.. 최근에 비트코인에도 떡밥을 던지고 있는데.. 뭐 잘 되면 슛팅이?? 난 그런 거 보고 투자하지는 않는다... 뭐 주가야 별 희한한 이유로 오르니..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형들 그러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다들 무사히 월말을 넘겨서 살아남도록 하자구. 아디오스!!
같이 분석하고 싶은 종목이 있으시면 '티스토리 방명록(분석요청)'에 요청 올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살펴보고 제 능력으로 약간이라도 분석할 수 있는 종목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미 여러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은 굳이 제가 따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꼬옥 티스토리 방명록(분석요청)에 올려주세요!! 단, 시간은 오래 걸리니 긴 호흡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만 유효할 것 같습니다!! 한 달 또는 세 달이 걸릴지도 몰라요 ㅠ..ㅠ
데스크탑에서는 상단에 '분석요청'이라는 메뉴가 방명록이며, 모바일에서는 우측 상단의 메뉴를 클릭하면 '방명록' 메뉴가 나옵니다. 분석글에 댓글로 다시면 나중에 찾아볼 때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까먹기 일쑤입니다.. ㅠ..ㅠ
<제가 분석하는 종목 특징>
0. 애널리스트가 커버하지 않거나 1~2명의 애널리스트만 커버하는 종목
1. 저평가주. PBR이 3 넘어가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무서워요ㅎㅎ
2. 돈을 꾸준히 잘 버는 회사. PER이 15 넘어가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3. 뭔가 하자가 있다고 알려진 종목이나 업종. 즉, 혐오주.
4. 그 회사 망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돈을 잘 벌고 있는 것 같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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