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호텔서울 유유안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4 · ★4.39 · ★ 미쉐린 가이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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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월말 정산을 위해 유유안을 다녀왔다. (지난번 아키라 백은 3월 말 정산이었던 것!)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벌써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다. 예전에 중국 여행 갔을 때 북경오리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유유안을 다녀왔다. 실내 분위기는 캐주얼한 아키라 백과는 달리 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었다.
유유안은 전화 예약 시 미리 북경오리를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2인이면 북경오리 반마리가 적당하다고 해서 반마리를 미리 주문했다. 2인이 방문했을 때는 북경오리 반마리에 요리 하나 정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식가인 경우는 요리 두 가지 추가하면 되실 듯하다. 오늘은 고기고기 하고 싶은 날이라 북경오리 반마리에 흑후추 한우 볶음을 주문했다.
이렇게 나온 북경오리 반마리를 테이블옆에서 직접 다듬어서 먹기 좋게 내어 주신다.
북경오리를 다듬은 후 남은 부분들로 오리볶음 양상추 쌈을 해주셔서 냠냠 (이렇게 먹고 나니 이미 배가 약간 불러 있었다.)
향이랑 간이 센 편인 오리볶음을 양상추에 싸서 먹으니 꽤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추가로 주문한 흑후추 소스 한우 볶음 한 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것이었다. 북경오리가 기대에 못 미쳐서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하고. 북경오리만 먹고 약간 실망하던 찰나 요놈 덕분에 즐거운 저녁 식사가 되었다.
4월도 다행히 월말 정산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음에 남편님께 감사드린다. 일도 하랴 재테크도 하랴(저는 부린이, 주린이 입니다. 할 줄 아는 건 몸 갈아 넣어 원화 채굴하는 것뿐) 고생하는 남편님~ 사랑해요:)
글재주가 없어 뭔가 쓰기가 부담스러워 차일 피일 글 쓰는 걸 미루고 있었다. 보고 있던 남편이 우리 부부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나중을 위해 기록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쓰라고 하더라. 역시 훌륭한 남편, 그 말을 듣고 나니 이유는 모르겠지만ㅋ 부담감이 줄어 다시 끄적이게 되더라.
자산이 달마다 늘어나는 걸 눈으로 보게 되니까 좀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공부도 쪼~금은 하려고 노력하는 척이라도 하게 되고, 월말 정산은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