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억) |
2745 |
주가(원) |
33,450 |
PBR |
2.32 |
PER |
16.29 |
ROE(%)(작년 기준) |
22.33 |
EV/EBITDA(작년 기준) |
16.42 |
유동주식비율(%) |
56.35 |
배당수익률(%)(작년배당) |
2.29 |
[Fnguide or 네이버금융 기준]
네오팜은 피부장벽 개선에 특화된 보습제 및 기능성 화장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혹시 '아토팜'이라는 화장품을 들어봤는지? 나는 화장품을 바르지 않음에도 '아토팜'은 들어본 적이 있다. 모양도 어딘가에서 본 것 같고. 이 화장품이 이 회사의 브랜드였구나!! 국내에 내가 모르는 기업이 참 많다. 여튼, 당사는 유튜브 '박부의 리테일 레터'에서 언급되어 살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박종대 애널리스트님 아주 카리스마 넘치시고 멋지시다. 분석도 매우 날카로우시고. 님 좀 짱. 더욱 흥하시길~!!!
당사 시총 2745억의 스몰캡임에도 박 애널리스트께서 커버해 주시고 있다. 그만큼 좋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아마도?). 현재 커버하는 증권사는 두 곳으로 확인된다. 유안타 증권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있는 종목이기에 꼭 보고서 참고 하도록 하고, 실적에 대한 추정은 보고서를 적절히 인용하도록 하겠다.
박 애널리스트: 당사의 성공적인 리뉴얼을 토대로 4분기 증익을 예상하며 2021년에도 국내외 외연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이익의 증가로 forward P/E 13.59로 예상되어 현재 저점 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다. (음... 동의한다. 끄덕끄덕.)
참고로 아래 링크는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네오팜: 성공적 리뉴얼, 4분기 증익 전환 전망, 하나금융투자>
그러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있고, 실적전망도 있는데, 나는 무엇을 포스팅 할 것인가? 네오팜을 처음 접하는 독자분들이 알기 쉽도록
1. 네오팜의 화장품 라인업과
2. 2019년도의 수상한 유상증자
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1. 화장품 라인업
네오팜은 피부장벽 특화 화장품의 꽉 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남녀노소의 다양한 피부 타입에 대응하는 제품이 있다는 것. 먼저 주력분야인 보습제에 있어서는 소아/청소년 브랜드인 아토팜과 성인용 브랜드인 리얼베리어 그리고 얼굴이 아닌 바디용 브랜드인 더마비가 있다. 그리고 단순 보습용보다 뛰어난 기능성 브랜드인 제로이드(주로 의료용) 또한 주요 라인업에 속한다. 여기에 자연주의 컨셉의 티엘스와 건기식 브랜드인 에이토솔루션, 프로비라이프가 있는데 이들은 매출이 작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중에 매출이 충분히 커지면 그 때 보자.
당사는 성장하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데, 다년간의 한국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브랜드, 그리고 기술적 해자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국시장 공략이 성공한다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다. 네오팜은 중국시장 공략 중. 나는 행복회로 가동 중!! 참고로 임산부를 위한 라인업도 존재한다. 꼼꼼하다.
정확한 부문별 매출을 추정할 수는 없지만 화장품 분야에서 94%, 건기식 부문에서 4.6%의 매출이 발생한다. 건기식 부문은 재작년보다 매출이 줄었는데, 이는 작년 대부분의 건기식 기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대체 왜 줄었는지 의문. 회사가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은 것 같으니 우리도 크게 신경쓰지 말자.
(아래 표) 최근의 실적을 살펴보면, (1) 2017~19년도 매출과 영익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0년도 매출의 소폭 감소와 영익의 감소가 나타난다. (2) 특히 3Q20에 매출액과 영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이는 1) 아토팜의 면세점 매출의 감소와 2)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선크림의 매출 감소, 3) 증가한 광고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분기에 3개의 보습 라인업을 동시에 리뉴얼하여 광고비가 증가했다). 참고로 아토팜과 더마비의 리뉴얼은 성공적인데 반해 리얼베리어의 리뉴얼은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단기실적
단기실적이 증가하는 요인을 살펴보자.
(1) 코로나와 광고비 증가로 인한 매출과 영익의 감소는 올해 모두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2) (코로나로 인해 H&B 스토어 등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은) 리얼베리어 리뉴얼 제품의 부진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3) 코로나가 서서히 종식되면서 중국시장 내수 활성화로 수출의 증가를 예상해 본다. 참고로 당사는 2019년 12월 중국에 두 곳의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중국시장을 공략하였으나 불운하게도 코로나의 영향으로(아마도?)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장기성장성
장기성장성의 요소도 살펴보자.
(1) 중국의 소아 민감성 피부 보습제 시장은 앞으로 충분히 커질 수 있다.
(2) 제로이드의 대부분의 제품은 병의원에서 판매하여 마진이 좋은데, 매출도 급속도로 증가 중이다(일반 가게에서도 살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도 판매중).
보습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제로이드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있다. 박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를 참고하면 제로이드 매출은 19년 20억에서 20년 25억으로 yoy 25% 성장하였으면 21년에도 yoy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에서 현재 부산 남구의 제로이드 제품 판매 병원을 찾아보면 3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많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충분한 수의 병원 판매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이 폭발적 이익 성장의 도입부가 아닌가 싶다.
2. 2019년도의 수상한 유상증자
이번에는 숫자가 아닌 스토리를 보자. 당사는 2019년 5월 24일 느닷없이 유상증자 공시를 올리고, 6월 3일 이를 이행한다.
당시(1Q20기준) 당사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606억의 유동자산에 149억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이 유동자산 중에는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이 각각 78억, 333억원에 이른다. 즉, 당시에 당사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여 아무런 재무적 어려움이 없었고, 이 때문에 유상증자는 뜬금없는 소식이었다. 그러면 회사에 돈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왜 굳이 유상증자를 했을까?
공시에는 319억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제 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제 3자는 최대주주인 '인츠한불'이다.
그러면 운영자금으로 필요하다고 증자한 돈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왠일인지는 모르지만 증자한 돈은 그대로 단기금융자산으로 쌓여있다. 애초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증자가 아니었을까하는 의문도 생긴다. 이 부분은 회사 관계자가 아니면 정확히 알 수 없으니 패스. 혹은 2020년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 올 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돈 엄청 깨지는 건가??? ㄷㄷㄷ)
어차피 유상증자는 이미 진행된 것이고, 이 유상증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자.
우선 가격을 보면 10% 할인한 42,849원에 신주를 발행했다. 현재 주가가 33,450이니 현재 주가에서 28.1% 상승하여야 발행가액과 같아진다. 오? 최대주주가 나보다 평단이 높네? 또한 현재 주가는 코로나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사실 유상증자는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지분율을 늘리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서둘러서 유상증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시간이 지난 지금 쌓여있는 금융자산이 말해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목적이 어떻든 최대주주가 생각하는 주식 한 주의 가치는 42,849보다 비싸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여러 이유로 낮아진 주가는 어쩌면 기회일지도?
정리
당사의 재무적 저평가 여부(valuation)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간단히만 살펴보자. 우선 재무구조는 매우 탄탄하나(유상증자가 필요 없었다는걸 기억하시는가~?), PBR이 2배가 넘기 때문에 자산적 저평가는 아니다. 대신 성장하는 산업에서 P/E 13배의 알짜회사로 확실히 고평가는 아닌 적정평가의 성장주?라고나 할까? 시간의 마법을 이용해야 하는 주식.
또한 당사는 굉장히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이들의 균형잡힌 역할의 강점이 돋보인다. 즉 아토팜이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면서, 더마비와 제로이드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런 균형잡힌 탄탄함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실적에 리얼베리어의 턴어라운드까지 합쳐진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일 수 있다.
정리하면 단기 실적(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매출 및 이익의 자연스러운 증가)과 장기 성장성(중국시장 진출과 제로이드의 성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얼마까지 상방이 열려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국시장의 성공은 분명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은 부담스러우나 언제나 그렇듯 매수 타이밍은 포기하기 때문에 적당히 싸다 싶으면 지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항상 판단은 각자가 하고 남의 말은 참고만 하자!
제품을 실제로 써보지를 못해서 제품에 대한 평가가 없다. 혹시 써 보신 분 있으면 댓글에 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 글 쓰느라 지쳤으니 이만 가야겠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아디오스!!
혹시 같이 분석하고 싶은 종목이 있으시면 티스토리 방명록에 분석 요청 올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살펴보고 제 능력으로 약간이라도 분석할 수 있는 종목은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미 여러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은 굳이 제가 따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제가 분석하는 종목 특징>
1. 저평가주. PBR이 3 넘어가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무서워요ㅎㅎ
2. 돈을 꾸준히 잘 버는 회사. PER이 15 넘어가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3. 뭔가 하자가 있다고 알려진 종목이나 업종. 즉, 혐오주.
4. 그 회사 망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돈을 잘 벌고 있는 것 같은 회사.
이상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