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마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라가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공지 글 - 재무제표 로드맵이 보고 싶으시다면~!
[코끼리만지기 - 도서리뷰] - [재무뽀개기] 재무제표 로드맵 (재무제표 북리뷰) 2021.02.23.
아래는 저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언제나 그렇듯.
황금공식
투자에 황금 공식은 없다. 즉,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숫자만 조합해서는 좋은 투자판단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재무비율만을 토대로 한 대부분의 황금공식에 부정적이다. 황금공식을 찾는 것은 루피가 보물섬을 찾는 거랑 매한가지... (원피스에 보물섬이 진짜 있긴 했던 것 같기도 하고... -_-)
그러면 재무제표(사업보고서 포함)는 왜 공부할까? 나는 사업을 이해하고, 나아가 회사를 파악하며, 이를 토대로 해당 업종의 업황을 읽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한 매출, 영익 등의 수에 대한 정량적평가와 사업에 대한 정성적 평가가 잘 버무려질 때 올바른 투자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물론 항상 그렇듯이 말만 쉽다.
그러니 재무제표에서 황금공식을 찾지 마시라. 그런 건 없으니깐. 내가 제무재표를 보는 이유는 당장의 투자의 판단이 아니라 회사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구성
헤헤.. 괜히 한번 무게 잡아 봤다(나 원래 무척이나 가벼운 사람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재무제표와 관련한 도서 추천을 시작하고자 한다.
나는 문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 번도 재무제표를 배운 적이 없다. 복식부기를 모르는 것 또한 당연. 누군가 DART에서 사업보고서를 봐야 한다고 할 때, 한번 읽었봤는데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막막함이란. 그래서 이런저런 책들을 보고, 공부하게 되었고, 이제는 사업보고서를 보는게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다. 이런 나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이 재무제표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수월하게 틀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 개의 추천도서에 대한 리뷰를 써 보고자 한다. 부디 도움이 되길.
워낙 재무 관련한 책이 많고, 내용이 방대하여 한, 두 권의 책으로 재무제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힘들므로, 내용에 따라 적절히 '읽기'와 '해석' 그리고 '응용'으로 구분하여 보도록 하겠다.
'읽기'는 각 재무제표의 구성과 여러 계정과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단계
'해석'에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계정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단계
'응용'은 이러한 숫자를 바탕으로 어떻게 투자판단을 이끌어 내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단계
쉽게 보면, 그냥 순서대로 '읽기', '해석', '응용'의 순서대로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각 단계에 따라서 3~4권의 책을 묶어서 한 포스팅에 다룰지, 아니면 저자별로 묶어서 다룰지 생각이 많기는 한데, 포스팅하면서 최적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하자. 오늘은 이러한 책들을 포스팅하기에 앞서서 '왜 재무제표를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책 한 권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근데 내가 저 포스팅을 과연 다 할 수 있을지 -_-;; 재무제표는 책 읽는 것도 지루한데 포스팅은 두 배 더 지루한 듯?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별점 3/5, '걸음마'단계)
나름 유명하신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책이다. 아마 책보다는 강의로 유명하신 것 같다. 이 책에 대해서 길게 리뷰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간단히만 써보자.
우선 대상. 이미 재무제표에 대해서 제법 잘 알고 계신다면 볼 필요가 없다. 책에서는 심화적인 개념이나 응용을 다루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오로지 '재무제표 공부'의 필요성'만 느끼면 된다.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 분의 강의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하신다.
재무제표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가?
...
쉽지는 않다. 재무제표를 아무리 열심히 봐도 다음날 상치는 종목은 찾을 수 없다.
...
다만,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 되는 종목은 찾을 수 있다. 당신의 투자를 돌이켜 봤을 때, 큰 손해를 보는 나쁜 재무제표를 가진 종목을 일 년에 하나씩만 제외할 수 있더라도 당신의 년간 투자 수익률은 상승할 것이다.
(죄송합니다... 강의 본 적이 오래전이라 정확한 멘트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이게 다다. 정말 간단한데, 이게 또 중요하다. 책을 다 읽고, '아 재무제표 공부해야겠구나'생각했다면 이 책은 할 일을 다 했다. 이 책 하나 읽고 기업을 쉽게 분석하고, 재무제표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기를 기대하지 마시라. 따라서 이 책은 '읽기'도, '해석'도 '응용'도 아닌 그냥 걸음마 단계?(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걸음마 못 하면서 뛰어다니는 것 본 적 있나?)
참고로 차변과 대변으로 시작하는 책들은 처음 접하면 굉장히 낯설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때문에 시작은 쉬운 책들로 하자(하지만 차변과 대변의 개념은 무척 중요하며 재무제표를 통한 엣지를 만들고 싶다면 여기에 아주 익숙해야 한다. 그러니 나중에는 꼭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