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뭘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
변두 매니저의 추천으로 얼마 전에 사서 보게 됨. 이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읽고 체득한 내용들이지만, 내가 처음에 투자를 시작할 때 알았더면 정말 좋았을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보투자자라면 한번 쯤은 권해드리고 싶은 투자와 투기에 대한 솔직한 책.
그럼 오늘도 맛을 한번 보자.
리스크을 받아들이는 자세
부자가 되려면 리스크를 걸어라.
모든 투자는 투기다. 유일한 차이는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고 어떤 사람은 인정하지 않을 따름이다.
돈을 벌기 위한 투기 또는 투자의 행위는 필수적 리스크를 수반하며, 따라서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없다. 안전한 고수익 투자처는 없다는 것. 애초에 안전하게 돈을 불리는 방법은 없다! 리스크를 걸자!
베팅의 크기
항상 의미 있는 승부에 나서라.
'잃어도 상관없는 돈으로만 투자하라.'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투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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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이 적어서 잃어도 별 탈이 없는 정도의 돈이라면 큰 이익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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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를 한다면 상처받을 것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당신에게 걱정이 될 만한 금액을 걸어야 한다.
리스크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유리한 승부에서 의미있는 베팅을 해야 한다. 유리한 기회를 알아차리고, 이러한 기회에 충분한 금액을 매수/매도 할 것. 모든 게임에 참가하지 말 것. 주식의 시세를 보는 시간에 유리한 기회를 찾기 위해 공부할 것.
분산투자
분산투자의 유혹을 물리쳐라.
저글러가 공중에 수많은 공을 띄어놓고 그중에 절반이 엉뚱한 방향으로 새나간다면 창피를 당하지 않고 사태를 수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좀 더 많은 투기를 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
거짓된 오랜 믿음, "분산투자". "장기투자" 또한 마찬가지. 단순히 '분산'과 '장기보유'를 통해서 큰 이득을 취한다는 것은 편견('분산'과 '장기'보유는 필수조건이지만, 충분 조건은 아니다). 이는 투자가용한 나의 시간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소수의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를 가져가게 되면 그 각각의 회사에 대한 연구와 추적관찰이 늦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미래의 위험에 대한 느린 대응으로 이어지게 될 것. 따라서 소수의 잘 짜여진 포트로, 성실히 추적관찰해 나가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
가장 반성을 하게되는 대목. 포트를 많이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나의 포트는 약 20개 정도. 포트의 크기와 투자의 실력은 역시 반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