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가 집중해서 분석해야 하는 기업의 범주를 크게 한정시켜준, 그래서 나의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꿔버린 책. 위트있는 말투로 초보 투자자에게 친근히 주식을 설명해 주는, 동네 형 같은 랄프 웬저. 투자의 고전 중의 고전.
자, 또 코끼리를 만져봐야지. 아, 여기서 저자의 위트를 찾지 마시라. 그건 직접 책에서 찾아보시길.
작은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
작은 기업의 경우 하나 혹은 줄 정도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그 회사를 이해하기가 쉽다. 반면 대기업은 여러 개의 사업 부문과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고 있는 복잡한 조직이라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해도 충분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
그러나 내가 작은 기업을 선호하는 진짜 이유는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거나 오너경영자를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니다. 실은 이들 기업과 함께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
작은 것은 좋지만 너무 작으면 안 된다. 시가총액이 최하위권인 기업은 이제 겨우 무대 위에 올라서 시험을 치르는 단계로, 한 번만 발을 헛디디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리하여, 나에게 있어 투자하기 좋은 작은 기업은 시총기준 500~3000억 사이의 기업이다. 물론 이를 벗어나는 기업도 흥미가 당기면 얼마든지 투자한다.
랄프 웬저, 그는 '절충주의자'
인간이란 태생적으로 어느 특별한 스타일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자신의 기질대로 투자하지 않는 투자자는 백이면 백 실패한 투자자가 될 것이다.
...
GARP - Growth at a reasonable price. ... 작지만 강한 기업들 가운데서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다. ... 나는 가치가 보장되는 주가로 성장주를 사고자 한다.
랄프 웬저는 가치성장주를 사고자 하였다. 한쪽으로 치우친 가치투자도, 성장투자도 아니였던 셈. 그가 종목을 고르는 방식도 하이브리드다. 전적으로 탑다운도 바텀 업도 아니다. 둘의 절충으로 투자할 기업을 찾는다.
시장의 '기회'
투자자들은 정보를 감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주가의 왜곡 현상은 냉정하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나쁜 뉴스는 늘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된다"
...
어느 업종이나 산업이 폭격을 맞아 초토화되다시피 하면 잔해더미에서 뭔가 차별적인 기업을 찾아내기란 무척 어렵다. 그러나 공부하고 분석하면 합밥적으로 헐값에 사들일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낼 수 있다.
좋은 뉴스 뿐만이 아니라 나쁜 뉴스조차 기회가 된다. 바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한국의 주식시장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 않는가?
이상, 랄프 웨저 형님의 책을 맛만 봤다. 궁금하시면 구매해서 보시라.
주식을 하면 누구나 크게 데이기도 한다. 나도 그랬고... 내 경우에는 억이 넘는 투자금을 날리면서 스스로 나의 스타일을 깨닫게 되었다. '개쫄보'라는걸... 이제는 이 성향을 극복하는 대신에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투자에 실패해서 많은 돈을 잃어버린 투자자분들, 절대 낙담하지 마시라.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쫓겨나지만 않으면 기회는 다시 온다. 오로지 실력만이 문제다. 힘내시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