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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주식 - 기업분석] - [심심한 주식] 45. NPC (1) - 쿠팡이 간다고? 그럼 나도 끼지! 2021.04.08. (현타의 기업분석)
앞 편에 이어서 다음을 알아보자.
1. 2020년 매출의 감소
2. 보유 중인 투자자산
▲ 2020년 매출의 감소
작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P와 Q의 동시 감소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여기에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OP는 증가하였기 때문에 원가단에서도 같이 살펴보자.
★ P의 감소
제품의 단가 변화를 살펴보자.
당사 매출의 대부분이 내수이므로 내수부문만 살펴보면 지속적인 P의 감소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작년 대비 5.38% 감소. 그러면 제품 단가를 토대로 Q의 감소가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자. 엑셀로 간단히 매출액을 판매단가로 나누어주면 다음이 나온다.
판매량의 단위는 신경쓰지 말고(비교만 할 것이므로), 2020년은 2019년 대비하여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는 아주 약간 증가. 오? 의외인데? 따라서 매출액은 줄었지만 판매량이 줄었다고 하기는 힘든 상황. 나쁘지 않다.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가 있지 않았나?
실제 2분기, 3분기 모두 직전 연도 대비 -15.8, -10.8 (%)의 매출 하락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 오? 괜찮은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는지 볼 것!
그냥 이렇게 땡? No! 왜 P가 하락했는지 생각만이라도 해보자. 알 순 없을 듯.
★ P의 하락 - 원가의 하락
제품판가는 주재료인 석유 화합물(PE H/D, PP)의 가격의 하락에 의해 자연스럽게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인 PE H/D의 가격 역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판매단가의 하락과 비교해보면,
원가의 하락에 비해 판매가가 덜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P/원가 비율이 꾸준히 상승 중). 오호? 이것도 좋은 징후.
▲ 보유중인 투자자산
당사 따분한 본업과는 다른 모습을 투자자산에서 보여주고 있다.
당사 현재 FVPL 251억에 FVOCI 177억을 보유 중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공정가치 측정 '수준 3'이라는 것!
수준3의 의미는 시장가치가 측정하기 곤란한 자산이라는 것! 상장된 회사에 투자한 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의 표를 보면 파렛트와 관련한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들에 대한 투자도 있고(로지스올, 한국파렛트풀), 신기술과 관련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제법 있다? 오홋? 하지만 이들 자산에 대한 벨류에이션은 포기... 어떻게 알겠나... 당사 주머니에 복권도 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지.
▲ 투자포인트
자 이제 정리를 해보자.
회사는 저평가인가?
- 0.6대의 PBR을 보면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재무구조는 튼튼하기 때문에 특별히 망할 위험 + 유상증자 등의 위험은 없다. 다만, 최근 급등한 주가로 인해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내가 그만큼 쫄보라..
단기성장성 ★
-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물동량이 늘고 있고 국내 물류창고의 확대로 당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이마트, 대한통운 등이 물류전쟁을 한다면 수혜를 입는다는 것!! 다만 이 증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장기성장성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본 다음의 강점은 매우 두드러진다.
1. 원가의 하락 대비 P의 하락이 덜하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2. 원가의 상승과 함께 P의 상승이 나타날 경우 영업 레버리지가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매분기 사업보고서를 따라가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No.1.
3. 당사 Capex를 늘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의 업황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좋을 것이라는 기대.
장기성장성
- 장기성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1. 완전경쟁시장이라는 것은 그만큼 해자가 없다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도 사업이 괜찮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대신 큰 유형자산이 필요한 사업으로 이것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해자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 신규사업의 부재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 회사는 벌어들인 돈으로 새로운 사업보다는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 건전성에 대해서 알 수 없으므로 저평가 요소인 것 같은 느낌.
휴..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늦은 포스팅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보니깐 구독자분이 요청하시는 종목만 빠릿빠릿 잘 분석해도 돈 벌겠네요ㅎㅎ
오늘도 베짱이는 웁니다. 그래도 형들은 좋은 하루되고(오늘은 무척 즐거운 날이기는 하군), 모두 아디오스!!
같이 분석하고 싶은 종목이 있으시면 '티스토리 방명록(분석요청)'에 요청 올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살펴보고 제 능력으로 약간이라도 분석할 수 있는 종목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미 여러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은 굳이 제가 따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꼬옥 티스토리 방명록(분석요청)에 올려주세요!! 단, 시간은 오래 걸리니 긴 호흡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만 유효할 것 같습니다!! 한 달 또는 세 달이 걸릴지도 몰라요 ㅠ..ㅠ
데스크탑에서는 상단에 '분석요청'이라는 메뉴가 방명록이며, 모바일에서는 우측 상단의 메뉴를 클릭하면 '방명록' 메뉴가 나옵니다. 분석글에 댓글로 다시면 나중에 찾아볼 때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까먹기 일쑤입니다.. ㅠ..ㅠ
<제가 분석하는 종목 특징>
0. 애널리스트가 커버하지 않거나 1~2명의 애널리스트만 커버하는 종목
1. 저평가주. PBR이 3 넘어가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무서워요ㅎㅎ
2. 돈을 꾸준히 잘 버는 회사. PER이 15 넘어가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3. 뭔가 하자가 있다고 알려진 종목이나 업종. 즉, 혐오주.
4. 그 회사 망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돈을 잘 벌고 있는 것 같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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