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가 지나갔다. 1월과 2월 모두 월중에는 좋다가 월말에 크게 빠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행히 3월에는 그런 이벤트는 없이 지나갔다. 다행.. 결과적으로 3월 수익률이 제일 좋군.. 역시 주식은 알 수가 없다. 예측하지 말지어다..
매월 포트를 공개하고자 했으나.. 기업분석하기도 벅차서.. 일단 분기가 끝났으니 다시 포스팅한다. 몇 종목이 추가가 되었고, 얼마 전에 포스팅했듯이 '아쉽지만 여기까지 (당분간은..)' 두 종목이 있었다. 루트로닉과 JW생명과학.
우선 수익률부터. 3월이 제일 좋다.. 흠..? 신기한데? 3월에는 올 해 부진했던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더 좋다. 역시 포트에 종목수가 많으니 시장을 크게 이기거나, 시장에 크게 지지도 않는 것 같다. 뭐 수익금도 소소하지만 좋네. 이러다가 나중에 하락을 맞으면? 그러면 더 사야지 뭐.
(단위 %) | 내 포트 | 코스피 대비 | 코스닥 대비 |
총 수익률 | 7.37 | 0.79 | 8.60 |
1월 | 2.43 | -1.48 | 6.20 |
2월 | 1.87 | 0.39 | 3.21 |
3월 | 3.45 | 1.84 | -1.17 |
장이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전체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지 않고자 한다. 뭐 어떻게 흘러가겠다 생각은 하되, 그런 생각이 나의 투자의 방향은 결정짓지 않도록 노력 중. 왜냐면 그런 예측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더 흔한 듯하다. 시장을 분석하기보다는 개별 기업단에 집중하자. 최대한 리스크를 적게 지고, 수익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지.
요즘보면 포트폴리오를 통한 투자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저도 주린이지만.. 저보다 더 주린이분들이 많으니..). 즉, 그냥 원하는 소수의 종목으로 포트를 꽉 채워버린.. 극소수 종목의 포트는 고수의 영역이라고 본다. 실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종목의 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 몰빵은 위험하니 웬만하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시길..
또 하나 덧붙이자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 또한 좀 고려하시기를. 안전자산의 비중이 너무 낮은 경우도 종종 보는데, 그러면 하락장에서 정말 괴롭다.. 상승장에 벌어둔 돈 다 잃기 일쑤.. 꼭 자산배분에 대해서 알아보시고, 본인의 포트에 적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은 주린이분들이 시장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방어수단이다. 인던 갈 때 장비 챙기듯, 꼭 챙기도록 하자. 그런데 이렇게 해서 수익이 나냐고? 사실 이 둘은 방패와 갑옷이고, 우리의 검은 개별 종목의 선별이다(갑자기 비유가?? 겜덕이라 죄송합니다.. "나의 검은.. 당신의 것이오!!"). 이를 통한 엣지를 가져와야 하는 것!! 물론 내 개인적인 투자에 대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아래는 현재의 포트 및 수익률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수익률을 공개하는 이유는 지금 이 가격이면 안 들어간다.. 는 종목들도 많아서. 참고로 계좌는 하나가 아니며, 대여 체결 된 종목은 둘로 나뉘어 나타나기도 함.
재미로 우리 와이프 계좌도 올려본다. 내가 주식에 관심이 많으니 와이프도 소액으로 조금씩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걱정이 앞서서 많이 투자할려고 하는 거 극구 말렸다. "자기는 아직 초보자니깐 1/10만 투자해!" 그래서 와이프는 본인이 정말 그냥 마음에 드는 종목을 담기 시작했는데.. 음..
으음.. 바로 옆에 고수를 두고도 내 실력이 부족하여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우를 범했구나.. 그래서 내가 와이프 계좌명을 변경했다. "대가의 포트"로. 투자금을 1/10로 줄이는 게 아닌데.. ㄷㄷㄷ 죄송합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 신문기사.
흠.. 그냥 주식계좌를 와이프한테 맡겨볼...까? ...